통영 나들이
시인 유치환 선생은 문학관 동상이 되어 영원히 시를 쓰고 계십니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서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저마다 한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도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인생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피어 헝클어진 머나먼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방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 꽃인지도 모른다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진정 나는 행복 하였네라
견내량 해협 - 한산대첩 당시 이순신 장군의 조선수군이 일본 수군을 유인해서 섬멸했던 곳
연기마을 해간도
연기마을에서 바라본 하늘 - 이게 바로 에메랄드빛 하늘이련가?
해금강 우제봉에서
전혁림미술관